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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기록/CANADA 준석사

세네카 TNC 합격, 캐나다 간호유학의 첫 발걸음

로지rosieee 2025. 7. 11. 00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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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이 글이, 내가 캐나다 간호유학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는 첫 기록이 될 것 같다.
지금 이 마음을, 솔직하게 남겨두고 싶었다.

사실 처음부터 캐나다는 아니었다.
한때는 독일 유학을 준비했고, 꽤 오랫동안 그 길만 바라봤다.
그게 내 길이라고 믿었는데…
코로나라는 커다란 변수 앞에서 결국 멈춰서게 됐고,
그 후 나는 한국 간호학과로의 편입을 결심했다.

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지만
지금 돌아보면, 그때의 결정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.
돌고 돌아 다시 출발선에 선 느낌이랄까.

간호학은 처음이었고, 나이도 적지 않았다.
편입생이라는 위치는 은근히 외로울 수 있었지만,
다행히도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동기들이 있었다.
정말 큰 힘이 되었고, 그 덕분에 학교생활은 늘 든든했다.
지금도 여전히 언니 취업 걱정해준다며 병원 정보 보내주는 너희들…
진짜 고맙고, 사랑해.

졸업하고 나서는 꽤 오래 고민했다.
이 길을 계속 가도 괜찮을까?
현장 실습에서 느낀 무력감, 체력적인 한계, 그리고 현실적인 제약들.
무엇보다, 가족이 아플 때 느꼈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.
그런 경험들이 자꾸만 마음을 흔들었다.

그리고 나는,
언젠가 꼭 한 번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.
단지 여행이 아니라,
진짜 '살아보기'.
아마 독일을 포기한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었던 것 같다.

그런 나의 첫 해외 도전지는 캐나다로 정해졌다.
작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.
영어 점수, 서류, 학력 인증, 입학 절차까지…
한 단계씩 준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
그 과정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겠지.

내가 입학하게 된 세네카의 #TNC과정 은
국제 간호사들을 위한 1년 프로그램이다.
#간호학 전공 학위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,
영어 점수 기준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.
단기 어학연수 후 조건부 입학이 불가능해서
#영어 성적을 확보한 뒤 정식으로 입학해야 한다.
(#코네스토가 대학은 자체 어학과정이 가능하긴 하지만, 입학 조건은 또 별도라 체크가 필요하다.)

이 TNC 프로그램은 캐나다 간호사 시험인 #NCLEX-RN을 준비하기 위한
기초를 다지는 데 좋은 코스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.
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
짧은 기간이지만 꽤 밀도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.

사실, #세네카 외에도 코네스토가의 EPIEN 프로그램도 많이 고민했었다.
한국인 #간호사 들 사이에선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라
정보도 많고 커뮤니티도 탄탄한 편이다.
게다가 영어 점수 조건도 조금 더 유연해서
시험을 덜 봐도 됐을지도 모르지..ㅎ

하지만… 코네스토가는 토론토라고 보기엔 다른 지역에 있어서
동생과 함께 살 수 없는 점이 걸렸다.
기숙사나 렌트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
현실적인 선택은 세네카였다.

그래도 여전히.
'코네스토가 갔어야 하나?' 싶긴하다. 
그렇지만 이미 선택했으니, 지금 할 수 있는 걸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.
일단 시작이라도 하자.

작년부터 준비했던 NNAS도 드디어 결과가 나왔고,
학교 입학 관련해서는, 학생비자신청, 바이오메트릭스, 신체검사까지
하나씩 마무리하고 있다.

이제 남은 건 비자 승인.
그리고 드디어 출국 준비를 시작하는 것.
조금 두렵기도 하지만,
그보다 더 큰 감정은 설렘이다.

오랜만에
'나 자신을 위한 시간'을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.

며칠 전엔 인스타에 짧게 근황을 올렸는데
2019년부터 채널을 지켜봐 주신 분이 DM을 보내주셨다.
그 메시지를 보고,
좀 감동받았다. 늘 응원하고 있다는 그 말 때문이겠지.
참 따수웠던 댓글. 진짜 유튭 안올린지 오래되었는데

내 유튜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는 구독자가 있어서 좀 기뻤다.

멀리 돌아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
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,
내 속도대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고 믿는다.

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
지금은 단지,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.

이제 이 기록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,
비슷한 꿈을 꾸는 누군가에게도 닿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면 좋겠다.

지금의 나에게,
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나에게.
조용히, 작게. 응원을 보낸다.

 
화이팅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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